엄명수 기자

안양시청사 100층 주상복합건물 추진

아시아저널 2010. 1. 28. 16:11

안양 시청사와 의회청사 부지에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이 건립이 추진중이다.
안양시는 28일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현 시청사 및 의회청사 부지에 100층 규모의 주거, 문화, 생산, 관광 등 복합시설을 두루 갖춘 초고층 건물을 건설해 민간에 분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현재 안양시는 가용 토지 부족으로 성장이 정체돼 시청사 부지에 초고층 복합건물을 민간재원으로 건설키로 했다”며 “이 건물이 완성되면 향후 5년간 3,472억원의 세수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인터넷 민원처리가 다 되는 마당에 시청이 도심 중심지 내 6만㎡나 되는 땅을 용적률 54.5%로 깔고 앉아 낭비할 이유가 없다”면서 “시청사는 외곽으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용적률 1000%로 개발해 생산 관광 문화시설 등을 입주시키면 시 발전이 한층 가속화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TF팀을 구성키로 하고 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하기로 하는 등 타당성 조사와 함께 기본 계획 수립에 나설 계획이며, 2013년 착공에 들어가 2017년 완공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총 2조 2349억원(토지 7349억원, 건축비 1조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건설기간 동안 4만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3조6천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완공 후에는 1만명 이상의 상시근무자와 하루 5만여명의 유동인구로 매년 370억원의 재정수입이 추산되고 있다.
시는 공사기간 동안 만안구에 위치한 옛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및 안양종합운동장 옆 공원부지를 리모델링해 시청사로 활용할 예정이며, 신축 건물에 재입주할 지 여부는 추후 검토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스카이타워가 완공되면 랜드마크로서 도시 이미지가 제고되고 관광객 유치 등 유무형의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고용창출로 인한 지역경제 발전에 커다란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안양시청사는 대지 6만736.2㎡에 시청사 4만2천49.4㎡, 의회청사 6천239.7㎡등 총 연면적이 4만8천289.1㎡로 1996년10월 건립됐다.
안양/엄명수 기자